본문 바로가기

삼성전자가 글로벌 자동차 전장업체 독일 콘티넨탈의 전장사업 부분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아이엘사이언스 (2,795원 ▼35 -1.24%)의 인수합병(M&A) 전략이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삼성전자가 글로벌 자동차 전장업체 독일 콘티넨탈의 전장사업 부분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아이엘사이언스 (2,795원 ▼35 -1.24%)의 인수합병(M&A) 전략이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우수AMS (3,135원 ▲25 +0.80%)로부터 전장부품 기업 우수AMI의 지분 79%(228만4667주)를 13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 5일 최종 인수를 마무리했다.

 

우수AMI는 1994년 설립돼 자동차 램프용 렌즈 및 내외장 투명부품 제조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인수 이후 우수AMI의 사명을 아이엘모빌리티로 변경했다.

 

아이엘모빌리티는 콘티넨탈의 한국 협력사 가운데 핵심부품 공급회사로 가장 비중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디스플레이, 헤드업디스플레이, 전장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올해 콘티넨탈 공급 매출이 전년대비 19% 성장을 기대한다"며 "2025년부터는 공급 규모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콘티넨탈 인수 검토로 아이엘사이언스 송성근 대표의 모빌리티 M&A 전략도 부각되고 있다. 송 대표는 세계 최초로 실리콘 소재 LED(발광다이오드) 렌즈를 개발한 뒤 자동차 전장 사업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모빌리티 사업의 성장성을 보고 △2021년 지능형교통체계(C-ITS) 핵심기술 기업 아이트로닉스 인수 △2023년 전고체 배터리 개발 △2024년 우수AMI(현 아이엘모빌리티) 인수 등을 공격적으로 추진했다. 인수한 아이트로닉스와 아이엘모빌리티 모두 각각 코스닥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트로닉스는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추진 중인 C-ITS와 관련해 국내 하이패스 차로 제어시스템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전고체배터리는 가천대와 산학협력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가천대로부터 핵심기술 특허인 △전고체 박막 전지 제조방법 △음극 제조방법 및 이를 이용해 제조된 음극 등 8종의 특허를 양도 받았다. 송 대표는 최근 '차세대 이차전지 연구개발(R&D)센터'의 고재환 박사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 소재 관련 논문을 작성해 국제 학술지 '카본(Carbon)'에 게재하기도 했다.

 

기사원문: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32010435654409